강연회 ‘니시다 키타로의 장소론’ 개최
2026년 1월 16일(금), 소카대학교(創価大学) 중앙교육동에서 릿쇼대학교(立正大学) 문학부 철학과 교수인 이타바시 유지(板橋 勇仁) 씨를 강사로 초빙하여, 강연회 ‘니시다 키타로의 장소론—신 칸트 학파 철학자 리커트와의 대결(西田幾多郎の場所論―新カント派の哲学者リッカートとの対決)’을 개최했습니다. 본 강연회는 문학부 과목 ‘철학·종교학으로의 초대(哲学・宗教学への招待)’의 일환으로, 이케다 다이사쿠 기념 소카교육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실시되었습니다.
니시다 키타로(西田 幾多郎, 1870–1945)는 『선의 연구(善の研究)』를 비롯한 저서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5년도는 니시다 키타로 작고 80년이 되는 해로 다시금 니시다 철학의 사상적 의의가 주목받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 강사인 이타바시 유지(板橋 勇仁) 씨는 니시다 철학 연구에 있어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는 철학자입니다.
강연에서는 니시다 철학의 핵심 개념인 ‘장소(場所)’에 대해, 현대 일본인에게도 친숙한 ‘이바쇼 (居場所, 물리적인 있을 곳 혹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곳)’이라는 단어를 실마리 삼아 알기쉽고 정중한 해설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세계 안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사고하며 의미를 찾아내고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 ‘장소/이바쇼’이라는 관점에서 명쾌하게 제시되었습니다.
나아가 니시다 키타로(西田 幾多郎)의 ‘장소’ 사상이 신 칸트 학파 철학, 특히 리커트의 가치 철학과 어떻게 대치하며 형성되었는지가 철학사적 맥락에 따라 논의되었습니다. 니시다 철학이 일본 사상의 틀 안에 머물지 않고, 근대 서양 철학에 정면으로 맞서는 과정에서 구상된 독창적인 사유임을 문헌에 근거하여 밝혔습니다.
이타바시 유지(板橋 勇仁) 씨는 이번에 간행된 『신 칸트 학파의 철학과 근대 일본—수용과 전개(新カント派の哲学と近代日本――受容と展開)』(이토 타카오(伊藤 貴雄) 편저, 동양철학연구소 간행)에도 ‘초월적 장소—니시다 키타로에게서 나타나는 리커트 가치 철학으로의 응답(超越的場所――西田幾多郎におけるリッカート価値哲学への応答)’이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바 있습니다.
당일에는 해당 과목의 수강생과 더불어 학내 교직원 및 학생들도 다수 참가하여, 일본 철학과 서양 철학의 상호 관계를 다시 한번 고찰하는 뜻깊은 강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