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80주년 기념 특별 강연회 ‘형 오자와 세이지(小澤 征爾)와 함께-전쟁을 넘어 예술이 연주하는 평화’
2025년 11월 3일(문화의 날), 소카대학교 대교실동 S201 강의실에서 배우이자 수필가인 오자와 미키오(小澤 幹雄) 씨를 초청한 특별 강연회가 개최되어, 학생 200명이 참가했습니다 (주최: 이케다 다이사쿠 기념 소카교육연구소).
오자와씨는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小澤 征爾, 1935–2024) 씨의 친동생으로, 1937년 중국 다롄에서 태어났습니다. 배우, 방송인, 수필가로서 활약하며 연극 ‘왕과 나(王様と私)’,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風と共に去りぬ)’, ‘방랑기(放浪記)’, NHK 대하드라마 ‘가쓰 가이슈(勝海舟)’, ‘바람과 구름과 무지개와(風と雲と虹と)’, 영화 ‘우타마로: 꿈이라고 알았더라면(歌麿 夢と知りせ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TV 아사히 ‘아침 와이드(朝ワイド)’ 종합 사회와 FM 도쿄 ‘오자와 미키오의 부드러운 클래식(小澤幹雄のやわらかクラシック)’으로도 친숙하며, 저서로는 『마츠모토에 브람스가 흐른 날(松本にブラームスが流れた日)』, 『부드러운 형 세이지(やわらかな兄 征爾)』 등이 있습니다.
■ 강연 내용
강연에서 오자와(小澤) 씨는 자신의 ‘전시 및 전후의 행보’와 형 세이지(征爾) 씨의 성장 궤적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버지는 중국에서 치과 의원을 운영하는 한편, 일본군의 횡포를 잡지에서 날카롭게 비판했으며, 그로 인해 헌병대의 표적이 되어 일가는 중국에서 추방 처분을 받고 일본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다치카와에서의 공습, 방공호 생활, 소형기에 의한 기총 소탕의 위기, 나아가 미군 병사에 대한 사적 제재를 목격한 것 등 유년기에 각인된 깊은 공포와 충격의 체험이 솔직하게 전달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어머니의 인격과 음악의 힘은 형제들을 지탱해 주었으며, 아코디언과 찬송가의 4부 합창이 전시 상황의 삶에 한 줄기 빛을 가져다주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서 형 세이지(征爾) 씨의 행보가 소개되었습니다. 빈곤 속에서 가족 모두가 요코하마에서 리어카로 피아노를 운반했던 일화, 세이조학원(成城学園)에서 음악과 만나 지휘자 사이토 히데오(齋藤 秀雄)에게 발탁되어 도호학원(桐朋学園)의 제1기생으로서 엄격한 지도를 받은 것. 나아가 유럽으로 건너간 뒤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브장송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시카고, 토론토,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세계의 오자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 동생의 시선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미키오(幹雄)씨는 역경 속에서도 믿었던 길을 관철해 온 형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전쟁을 아는 세대의 기억을 계속해서 전하는 의의”,
“예술이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회복시키는 힘”
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평화의 주역이 되는 중요성을 강력하게 호소했습니다.
전쟁 체험에 뒷받침된 생생한 증언과 가족의 음악사를 겹쳐낸 이야기는 많은 학생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학생들로부터는
“전쟁 체험 증언의 무게를 처음으로 실감했다”
“역사를 후세에 계승하는 중요성을 통감했다”
“예술이 고난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지탱하는 힘을 가졌음을 알게 되었다”
등 깊은 배움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는 소감이 전해졌습니다.